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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아이(27개월 나마)가 빵 먹는 것뿐만 아니라 빵 만드는 것도 좋아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공의 이름이 약간 걸리긴 했지만? 구입한 그림책. 먹는 것을 좋아하는 생쥐 친구들인 구리와 구라는 숲 속에 갔다가 커다란 알을 발견한다! 그 알로 빵을 만들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 알이 너무 크기 때문에 집으로 운반해 오기가 쉽지 않다. 이런 저런 방법을 시도해 보다가 고심 끝에 구리와 구라는 아예 숲 속에서 빵을 만들기로 한다. 그래서 집에서 커다란 프라이팬, 밀가루, 보울 같은 것을 알이 있는 데까지 가지고 온다. 그리고 숲 속의 재료-장작, 돌-같은 것을 모아서 아궁이를 만들고 거기에 불을 피워 프라이팬을 올린다. 뚜껑을 덮고 만든 것은? 카스텔라다! 그 사이 맛있는 냄새에 숲 속 동물 친구들이 모여두었고 구리와 구라는 친구들과 카스텔라를 나눠 먹는다. 둘러앉아서 사이좋게! (정말 기분 좋은 광경이다.) 마지막에는 알 껍데기까지 활용한다. 바퀴를 달아서 그 위에타고 프라이팬까지 실어서 집으로 돌아오다! 정말 흐뭇한 마무리다. 베이킹을 좋아하기 때문에 빵이나 쿠키를 만들 때 아이와 함께 밀가루 반죽을 하고 달걀을 깨뜨려 넣곤 한다. 이런 모습이 동화로 이렇게 멋지게 제시돼 있다니, 아이에게 기쁨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생쥐라면 메이지 밖에 모르는 아이인데, (심지어 생쥐라고 안 하고 메이지라고 부른다.ㅠㅠ) 이 책의 구리와 구라는 생쥐가 아니라 들쥐이긴 하지만, 아이에게 친근한 동물로 그려져 있는 것이 또한 이점이라고 생각한다.
프랑스의 동화 중 구루리 구루라 하며 부르는 노래에서 유래된 구리와 구라 시리즈는 1963년 구리와 구라의 빵 만들기 을 시작으로 소리소문 없이 스테디셀러로 자리잡았습니다. 아이들도 쉽게 따라 그릴 수 있게 단순화된 캐릭터, 그리고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사건들을 정감있고 따뜻한 언어로 표현한 것이 아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았지요. 파란 모자와 파란 멜빵 바지의 구리, 빨강 모자와 빨강 멜빵 바지의 구라는 숲 속에서 살면서 매일 신나는 모험을 벌이는 들쥐 형제입니다.

어느 날 둘은 숲에서 커다란 알을 발견합니다. 이것으로 뭘할까 고민하다가 둘은, 큰 카스테라를 만들기로 결정하지요. 하나 둘, 조물락 조물락 소꼽놀이 하듯, 그렇게 빵을 만드는 과정이 참 재밌습니다. 점점 맛있는 빵 냄새가 퍼져가고, 빵 냄새를 맡은 숲 속 동물들이 하나 둘 구리와 구라 주변으로 몰려듭니다. 카스테라를 나누어 먹으면서 구리와 구라는 단박에 친구들의 인기를 얻게 되지요. 어른들의 눈에는 참 별것도 아닌 간단한 스토리에 구성인데요. 그래서일까요? 아이들을 구리와 구라~ 하면서 그 단순한 운율과 행동거지 하나하나에 아주 신이 난답니다.



 

범죄 수학

은 수학과 추리퀴즈 형식이 결합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14가지의 사건 이야기가 나오며, 그 사건 자체나 사건 풀이에 수학 개념이 반영되어 있다. 사건 자체도 흥미진진하면서도 치밀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사건 자체를 해결하고 풀어보기에도 재미있다. 그리고 수학 개념이 굉장히 흥미로우면서도 긴밀하게 반영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퀴즈를 풀다 보면 수학 개념이 친숙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수학계의 셜록, 천재소년 라비와 함께 풀어가는 수학사건 고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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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고독 1

친정에 가면 족히 40년은 되어보이는 먼지쌓인 누런 엄마의 책중 "백년동안의 고독"이란 책이 있다. 어렸을때 엄마의 책을 한권한권 호기심에 보면서도 무슨 내용인지 무척 궁금했었던 책을 지금에서야 읽는다, 거짓말같은 신화이야기가 아무렇지않게 서술되는 형식은 지금까지 내가 읽었던 소설이라는 형식을 무참히 깨버렸다. 그러면서도 거짓말처럼 빨려들어가는 이야기는 실로 오랫만이다.죽음의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다시 살아나고, 유령과 대화하며, 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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