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칭기즈칸은 그렇게 낯설지 않은 이름이다. 한국사 교과서에도 여몽항쟁에 대해서 자세하게 다루고 있고, 그 이후에 원간섭기를 거치며 한국사에 뚜렷한 흔적을 남겨서 일것이다. 이 책은 시간순으로 따지면 칭기즈칸의 생애와 그의 사후 그의 직계손자인 쿠빌라이칸의 치세까지 다루고 있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저자가 서구인이라서 서구인의 관점에서 칭기즈칸과 그가 세운 제국을 세밀하게 분석한 점이라고 할 것이다. 나에게 있어 가장 큰 호기심은 칭기즈칸의 제국이 어떻게 그렇게 짧은 시간에 유라시아 세계를 정복하고 운영했는가이다. 한 두가지 이유는 아니겠지만 저자가 가장 강조한건 농경민족과 유목민족의 문화와 사고방식이 전혀 달랐다는 점이다. 저자는 유목민의 사회가 농경사회보다 훨씬 유연한 체계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현대사회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몽골인의 사고방식이 현대인의 사고방식에 좀 더 유사한점이 많은거 같다. 이건 내 개인적인 사견이다. 칭기즈칸은 처음부터 엄청난 제국을 만들고 지배해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던거 같다. 마치 노벨상 수상자가 처음부터 노벨상을 노리고 대단한 연구를 시작한것이 아닌거처럼. 칭기즈칸의 제국은 약탈시스템으로 돌아가는 국가였고, 더 많은 부를 얻기 위해서는 사방으로 한계에 이를때까지 정복활동을 해야 했다. 하지만 칭기즈칸은 그전에 유목민 정복자들과 다른건 민족 종교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인재라고 판단되면 관용을 베풀고 적재적소에 기용해 제국을 운영했다는 점이다. 실제로 저자는 칭기즈칸의 제국은 전세계의 다양한 종교가 평화롭게 공존했다는 점을 크게 주목한다. 그 당시 유럽과 이슬람세계에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다는 점에서. 현대사회는 종교 민족 인종간 분쟁이 끊이지 않고 일어난다. 많이 좋아졌다고는 하지만 글로벌세계에서 우리 현대인들은 어떻게 해야 평화로운 공존을 지속할 수 있을지 고민한다. 이 책은 그런점에서 일독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칭기스 칸과 그의 후계자들이 이룩한 몽골 제국은 종교적 관용 정책을 펴고, 보편적인 알파벳을 고안하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지폐를 유통시키는 등 일관된 보편주의를 보여주었다. 몽골은 이데올로기적 해법보다는 실용적인 해법을 찾았고, 이를 다른 나라로 퍼뜨렸다. 몽골은 제국을 정복하면서 보편적 문화와 세계 체제의 핵을 만들어냈다. 이 새로운 지구문화는 몽골 제국의 종언 이후에도 오랫동안 발전을 거듭했으며, 이후 수백 년 동안 근대세계체제의 기반이 되었다. 공화국, 선거, 공립학교, 우편제도, 대포, 주판, 나침반 등 유럽이 만들었을 것이라 당연시했던 문명들이 사실은 몽골 제국의 창조물이었던 것이다.
이 책은 칭기스 칸이 어떻게 유럽을 오랜 잠에서 흔들어 깨웠고, 어떻게 유라시아 대륙 전체를 포괄하는 근대 세계체제를 형성했는지, 그 진실을 밝히고 있다.
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통합로드맵
아이가 2학년 되면서 어설프게 홈스쿨링을 시작했어요.학원 상담도 가 보았지만 가격대비 너무 아깝고그 돈으로 내가 하면 뭐라도 하나 더 할 수 있겠거니 싶었거든요.유명 브랜드 홈스쿨링 교재로 몇달 하다가집에 고이 모셔둔 영어 원서들을 활용해 볼까하고읽기 시작했는데 전에 읽었던 영어 책들과 겹치는 내용이 있다보니 어렴풋히 영어공부 방향이 잡히네요.가격대비 도움이 될만한 내용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서두고 두고 참고하게 될 듯 싶어요1999년 문을 연 [잠수네
tgsed.tistory.com
들키고 싶지 않은 비밀
현북스에서 출간되는 시리즈 전 8권이 로 완간되었습니다. 사실, 저는 이 시리즈를 8권 마지막 이야기로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비로소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과 이 시리즈를 알게 되었다는 반가움을 동시에 느끼게 되었지요. 비록 8권을 먼저 읽게 되었지만 시리즈의 모든 작품을 아이와 함께 꼭 읽어보리라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너무도 잘 대변하고 있는 탓이지요. 이 책은 주인공 마빈이 캐시에게 우정과는 다른 감정을 느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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