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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


솔직히 ‘사랑’을 고전으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사랑은 그냥 가슴으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으니까. 하지만 사랑이 생각만으로 되는 것일까? 결코 그렇지 않기에 사랑에 목숨을 걸기도 하고, 사랑에 집착을 보이는 것이기도 하겠지. 자라는 내 아이들을 보면서 생각한다. 이 아이들이 자라 이성에 눈을 뜨고 사랑을 할 때, 나는 부모로 어떤 충고를 해줄 수 있을까? 젊은 친구들의 사랑은 모두 아름답고 예쁘다고 생각하지만 가끔은 눈살 찌푸리게 하는 ‘혼자만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다. 열정적으로 사랑하되 예의 있는 사랑이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건 부모의 욕심일까? 그런 생각을 하다가 만난 책이 있다. 바로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 제목만 들으면 약간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위대한 작가나 철학자도 사랑이라는 주제로 다양한 생각을 했다고 보면 그들이 보다 인간적으로 느껴지지 않을까?이 책에는 모두 5개의 주제를 가지고 사랑을 이야기 한다. ‘플라톤 뤼시스에서 만나는 진정 사랑해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 스탈당 적과 흑에서 보는 너를 사랑하는 것이 왜 나를 사랑하는 것이 될까?,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에서 만나는 사랑은 왜 증오와 함께할까?, 우리나라의 작가 이광수 무정에서 보는 개인을 넘어서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마지막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서 만나는 사랑도 배워야 할까?’ 결코 쉽지 않은 주제들이자 생각들이다. 뭐 사랑을 이렇게 복잡하게 하냐고, 나는 내 식대로 사랑하겠다고 우긴(?)다면 그래 그렇게 해라, 라고 이야기할 수도 있지만, 사랑의 의미가 남녀 간의 사랑만 존재하는 건 아니기에 읽어보면 좋겠다.다양한 주제로 사랑을 이야기 하지만 그래도 나에게 가장 와 닿았던 건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에서 보는 사랑도 배워야 할까? 이다. 무엇이든 상품을 사고팔 수 있는 관계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구매력이 가진 능력은 대단해졌다. 그 구매력이 행복을 만들어 내고 타인의 감정까지 좌지우지 되면서 사랑 역시 ‘얼마면 되는지’를 묻는 사회가 되었다. 또한 사랑이 양적 측정이 가능해졌다는 말에서 씁쓸한 생각이 든다. 사랑조차 상품이 되어 버린 세상. 그 세상 속에서 살기에 명품 백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느냐의 척도가 되어버린 것 아닐까? 때문에 프롬은 사랑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우리가 사랑을 오해하고 실패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을 망각한 결과이기 때문이기에. (179)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끊임없이 가격을 측정하고 비교한다. 이런 사회 속에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사랑이 결여될 수밖에 없는 조건을 비판하고 사랑을 배움의 대상으로 생각하며 훈련할 때 우리가 잃어버린 진심을 회복하게 된다고 말한다. 사랑을 배움의 대상으로 삼는다는 것 차체가 서글프다는 생각을 하지만 그렇기에 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이 가진 진짜 의미가 무엇인지.결코 쉬운 책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읽으라고 권할 수는 있지만 강요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사랑이 가진 의미가 ‘남녀’에만 국한 된 것이 아니라는 걸 알려주기에 좋은 책이란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결국 사랑 없이 살수 없는 거니까.
사랑의 본질부터 실용적 기술까지, 사랑을 다룬 대표 고전을 연결 지어 읽다
플라톤, 스탕달, 에밀리 브론테, 이광수, 에리히 프롬의 고민과 대답

사랑은 인간, 아니 지구의 모든 생명에게 가장 중요하고 보편적인 본성과도 같다. 그러다 보니 사랑이 무엇인지를 가장 잘 알려주는 작품, 혹은 사랑을 그린 인상적이고 대표할 만한 고전이 무엇일까 라고 물으면 정말 어려울 수밖에 없다. 전공과 학벌, 학제의 구분을 넘어 다양한 관심사에 따라 공부해 온 수유너머N 연구원들은 어떻게 답할까? 사랑, 고전으로 생각하다 는 서양 철학의 수원지라 하는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현대 실존주의까지, 개인과 자아가 탄생한 근대 이후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다룬 수없이 많은 문학 작품들을 살펴보고 토론하여 대표적인 다섯 고전을 골라 사랑을 입체적으로 살펴보는 책이다.

플라톤의 뤼시스 를 통해 소크라테스와 함께 사랑의 철학적 의미를 하나하나 따져 보고, 스탕달의 적과 흑 을 통해 이상형에게 한눈에 반하는 사랑이 왜 일어나는지 살펴보며, 사랑과 증오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이유를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을 통해 탐색해 본다. 또한 이광수의 무정 속 등장인물들이 ‘사랑의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모습에서 ‘민족’으로 확장된 사랑의 의미를 생각하고 에리히 프롬의 사랑의 기술 을 통해 사이비 사랑이 판치는 현대사회의 문제점과 능동적인 사랑의 기술을 배워 본다.


1. 진정 사랑해야 할 대상은 누구일까? | 플라톤 뤼시스 ―박준영
2. 너를 사랑하는 것이 왜 나를 사랑하는 것이 될까? | 스탕달 적과 흑 ―박남희
3. 사랑은 왜 증오와 함께할까? | 에밀리 브론테 폭풍의 언덕 ―오영진
4. 개인을 넘어서는 사랑은 어떤 모습일까? | 이광수 무정 ―황지영
5. 사랑도 배워야 할까? | 에리히 프롬 사랑의 기술 ―정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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