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옛날 레오2세 임금이 뜰을 거닐때 고양이를 보고 놀라 발을 삐끗했는데 바로 왼발 이었어요. 그날 잉후로 나라에는 왼쪽금지라는 명령이 내려졌어요.바로 235년 후 레오 8세 임금의 딸 레오니 공주는 왼쪽금지가 못마땅했어요. 임금은 왼손은 틀린 손이라고 했고 오랫동안 그렇게 해왔다고 딸에게 말합니다. 사람들이 모인 자리에서 임금님은 연설을 했는데 그 순간 레오니 공주는 자신의 생일 선물로 오늘만 팔찌를 왼쪽에 차는거 라고 말합니다. 임금님도 사람들도 모두 팔찌를 풀어 왼손에 찼고 왼손으로 밥도먹고 놀이도 했지만, "왼손으로는 아무것도 못해, 왼손은 바보, 팔찌가 문제야"라고 말합니다. 주방장 이었던 에르네스토가 임금에게 팔찌를 없애자고 합니다. 오른손을 쓸지 왼손을 쓸지는 각자가 정하기로 하는것에 임금님은 곰곰히 생각을 하면서 오늘 부터 왼손 금지는 없습니다. 라고 사람들에게 말을 하며 레오니 공주가 팔찌를 던진 나무에 팔찌를 던져버렸고 사람들도 모두 던져 버립니다. 왼손을 마음대로 쓰게 된 건 바로 공주님의 생일날 선물소원이 이루어지면서 임금님의 마음이 변하게 되었어요. 왼손은 틀린 손이라는 믿음으로 몇년간 살아온 사람들 세명의 아이들 중 둘째는 왼손잡이라는걸 3살에 알았습니다. 그때부터 밥먹을 때나 연필을 잡을 때는 오른손으로 만들기나 색칠 좋아하는 그림은 왼손으로 그리게 하면서 습관을 길러 주었더니 이제는 양손잡이가 되었네요. 틀린 손이 아니라 오른손에 힘이 없어 질까봐 그때는 그럴 수 밖에 없었어요. 아이들에게 왼손잡이에 대한 선입견을 없애고 누구나 신체 자유의 권리가 있음을 아이들에게 가르쳐 줄 수 있었어요.
오른손보다 왼손을 훨씬 자유롭게 쓰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른손을 쓰는 친구들이 훨씬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적은 왼손잡이 친구들은 본의 아니게 불편을 참아야 할 때가 많습니다. 가위나, 야구 글러브, 수도꼭지, 시계는 물론, 스프링 공책이며, 게임기 버튼까지 왼손잡이들을 위한 배려는 거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왼손은 틀린 손일까요? 왼손공주 는 오른손잡이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왼손잡이 친구들의 이야기입니다. 요즘은 덜 하지만, 옛날에는 왼손잡이는 오른손잡이가 되도록 압력을 가하기도 했지요. 왼손을 쓰지 못 하게 묶어 두거나, 아픈 손이라는 의미로 빨간 약을 발라 놓기도 했답니다. 레오니 공주의 나라에서 옳은 손 인 오른손 을 확인하기 위해 빨간 팔찌를 차는 것처럼 말이지요. 어느 한쪽 방향을 선호하는 현상은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것은 아니랍니다. 나팔꽃은 시계 방행으로 줄기를 꼬는 것도 있고, 왼쪽으로 꼬는 것도 있습니다. 침팬지 같은 유인원들도 훨씬 익숙하게 쓰는 방향이 있답니다. 왼손잡이는 단지 그 수가 오른손잡이에 비해 그 수가 적을 뿐, 그 자체가 이상한 것은 아니랍니다. 왼손잡이들은 자신들이 왼손잡이여서 생활하기 힘든 것은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이 어, 왼손잡이네! 라고 말하는 것이나,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 더 힘들다고 합니다. 일종의 사회적 편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소한 편견은 나와 다른 생각, 나와 다른 사람에 대한 차별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이 어울려 사는 우리 사회를 더 건강하고 따뜻하게 만드는 방법은 나와 조금 다른 사람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것입니다. 왼손 공주 는 어린이들이 일상의 사소한 편견을 깨고 나와 다른 사람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넓고 건강한 가치관을 지닌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