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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카코와 술 6

glxmdhtn 2024. 2. 9. 12:26


만화책시렁 144《와카코와 술 6》신큐 치에문기업 옮김에이케이커뮤니케이션즈2016.11.25. 함께 먹는 밥이 맛나고, 혼자 먹는 밥이 맛있습니다. 함께 먹으며 수저가 그릇을 건드리는 소리를 듣고, 혼자 먹으며 조용한 수저질을 누립니다. 함께 먹고서 잔뜩 나오는 설거지를 복닥복닥 해내고, 혼자 먹고서 몇 없는 설거지를 가뿐하게 마칩니다. 우리는 입으로 먹는다기보다 마음으로 먹고, 손길로 먹고, 눈빛으로 먹고, 이야기로 먹고, 살갗으로 먹고, 생각으로 먹다가는, 느낌으로 찬찬히 먹지 싶습니다. 《와카코와 술》 여섯걸음을 읽으면, 밥에 붙인 이름을 귀로 들으면서 먹는 이야기에, 코랑 눈으로 맛보면서 먹는 이야기가 문득문득 흐릅니다. 여섯걸음에서뿐 아니라 다른 걸음에서도 이런 이야기는 꾸준히 흘러요. 온몸에 온마음을 써서 먹는 기쁨을 그린 만화라고 할까요. 술이 되어 준 물 한 방울을 찌르르 느껴 봅니다. 밥알이나 살코기가 되어 준 풀 한 포기를 짜르르 느껴 봅니다. 곰곰이 보면, 물도 밥도 살코기도, 바람을 마시고 햇볕을 먹고 빗물을 받아들이면서 자랍니다. 우리는 밥이나 반찬이라는 이름을 붙인 바람님이나 해님이나 비님을 마음으로 먹으면서 몸을 튼튼히 건사한다고 할는지 몰라요. 별빛이 흐르는 밤을 담아서 받아들이고, 햇빛이 퍼지는 낮을 실어서 맞아들입니다. ㅅㄴㄹ한 번 그 이름을 발음하면 식감이 입 안에서 살아나기 때문에 먹을 수밖에 없다. 뜨끈한 술이랑 같이. (5쪽)냄새만으로도 맥주가 계속 넘어가는구나. 코로 맛보고 눈으로 맛보고. (45쪽)(숲노래/최종규)
혼자서 한잔, 행복해지는 한잔♪

무라사키 와카코 26세. 술을 원하는 혀를 가지고 태어났기에 오늘 밤도 이리저리 술자리를 찾아서 여자 홀로 술 여행을 떠난다….
맛좋은 술안주와 조용한 겨울밤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술이 있다. 점점 더 배가 고파지는 제⑥권. 자, 어서 몸을 덥히고 가세요!

오늘도 당당하게 혼자 술을 마시는 와카코. 누구 눈치 볼 필요도 없이 혼자 마음껏 먹고 싶은 것 먹고, 마시고 싶은 것 마시는 진정한 자유의 길이 여기 있다!! 여럿이서 마시는 것보다 가끔 혼자 깊은 사색 속에 한잔 곁들이는 것이 더 기분 좋을 때도 있는 법. 원하는 술과 안주를 곁에 두고 나 자신을 벗삼아 한잔하는 그 각별한 행복을 느껴보자. 먹음직스러운 안주에 시원한 술 한잔으로 목을 축이며 마음껏 혼자만의 편안한 시간을 즐기는 와카코를 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우리도 술집순례 준비 완료!!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셀프 힐링!!

이번 6권에서도 꼬독 꼬독 바다의 향이 물씬 느껴지는 해삼 초절임, 뜨끈 탱글! 양껏 먹어도 가책이 느껴지지 않는 곤약 조림, 바삭한 첫 맛에 이어지는 쫄깃함의 향연 오징어 링, 때로는 심플하게 매실장아찌, 매콤 달달~ 끝없이 술을 부르는 칠리 새우까지, 군침 당기는 안주들과 술의 절묘한 앙상블이 펼쳐진다. 자, 이제 와카코와 함께 원하는 시간과 공간, 술과 안주를 찾아 떠나보자!!


130야 해삼 초절임
131야 수정 매실
132야 이타와사
133야 피시 앤드 칩스
134야 창난젓
135야 둥근 곤약 조림
136야 오징어 링
137야 멘마 무침
138야 고래 다쓰타아게
139야 붉은 생강 튀김
140야 징기스칸
141야 큰실말 초무침
142야 게 크림 고로케
143야 매실장아찌
144야 멸치 무즙
145야 참치 낫토
146야 칠리 새우
147야 간(肝) 돈가스
148야 가다랑어 소금 다타키
149야 잔멸치 샐러드
150야 꽁치 구이회
151야 비지
152야 고등어 조림
153야 생선알 조림
154야 오리 훈제
155야 갯가재 초무침

특별 비밀 메뉴
sp.1 오카다 주임의 우울
sp.2 정월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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