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 쓰다
우선 시를 먼저 읽어보게 됩니다. 구도를 잡아 글씨를 쓰며 글씨에 집중하게 됩니다. 쓰면서 다시 곱씹게 되고 다 쓴 후 다시 한번 더 읽어 보게 됩니다. 한장을 쓰면서 천천히 세번은 읽어본거 같습니다. 그려면 시가 주는 의미를 생각하게 하고 마음이 따뜻해 지는거 같습니다. 쉼표 처럼 잠시 쉬어가는 느낌이랄까.. 전 매일 한장씩 써볼 예정입니다. 구성이 참 좋으네요
손으로 마음을 옮기며,
느리게 책 읽는 시간
스마트폰, 노트북 컴퓨터를 늘상 가지고 다니며 자판을 두드리는 요즘 사람들. 빠르게 보고, 내용을 습득해서 머릿속에 저장하기에 급급해진 건 아닐까? 그렇게 마음 한켠이 비워진 듯, 버석버석 메마른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다보면 잠깐의 휴식과 마음 다스림이 필요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손으로 마음을 옮기며, 책을 읽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읽다, 쓰다 는 시, 수필 등을 읽고 한쪽에 옮겨 쓸 수 있게 구성된 책이다. 눈으로 읽고, 손을 쓰며 읽고, 써놓은 것을 다시 읽는 시간은 오롯이 작품에 집중하게 해준다. 이 책은 수익금의 절반을 취약계층(새터민청소년학교, 사회복지시설, 청소년 교정시설 등)에 지원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다. 문화 사각지대에 있는 청소년들과 함께 읽고, 쓰는 시간에 동참해보자.
머리말
우리는 아직 종이가 좋습니다.
1. 날이 좋아서 좋다, 날이 좋지 않아서 좋다 11
봄날과 시_나해철
봄 꽃_함민복
봄이 고인다_이문재
봄길_정호승
보리밭_양만리
봄밤의 단비_두보
봄 시름_왕안석
낙화_백거이
여뀌꽃과 백로_이규보
눈 온 뒤_유방선
가을꽃_이태준
산유화_김소월
여행의 기술_알랭 드 보통
바다_채호기
진달래꽃_김소월
왕십리_김소월
비_정지용
2. 좋아한다, 좋아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좋다 49
아버지_나해철
아우의 인상화_윤동주
부치지 않은 편지_정호승
가난한 사랑노래_신경림
손님_두보
자연과 문헌_이태준
모든 날이 소중하다_대니 그레고리
모닥불_백석
햇빛.바람_윤동주
메밀꽃 필 무렵_이효석
벗에게 가는 길_고계
세월이 가면_박인환
유리창 1_정지용
3. 나는 늘 나를 보고 있었다 79
유월_한강
내시경_신달자
자화상_윤동주
결단 앞에서_박노해
잘못 들어선 길은 없다_박노해
청포도_이육사
불안의 밤_96_페르난두 페소아
밤_이태준
지금이 바로 그때_법정
소년에게_이육사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 대일 땅이 있었더라면_김소월
벌레 이야기_이청준
남신의주 유동 박시봉방_백석
유리창 2_정지용
채플린 흉내_정지용
4. 마음이 마음에게 하는 말을 듣는다 117
해질녘_채호기
그림자_함민복
감나무_함민복
오래 말하는 사이_신달자
빛의 모퉁이에서_김소연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_기형도
목마와 숙녀_박인환
슬픔은 자랑이 될 수 있다_박준
나와 나타샤와 흰 당나귀_백석
그리움_이용악
성에꽃_최두석
빗속의 해바라기_김안국
섣달 그믐밤_대숙륜
새해 아침 거울 앞에서_박지원
둘 다_윤동주
마술라디오_정혜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