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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링 하노이

glxmdhtn 2024. 2. 1. 08:14


베트남은 가까운 나라이면서도, 가보지 못한 나라 중 하나이다. 그린 파파야 향기라는 영화를 중학교때 접하면서, 베트남이라는 나라를 처음 알게되었다. 그때야 너무 어릴 때여서, 나라의 배경도 모르고, 그저 감성적인 내용이 좋아했던 것 같은데, 지난 가을 선교훈련을 받으면서 교수님께서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기 위한 도구로 영화를 보는 것이 좋다고 말씀하시면서 베트남을 이해하기 위해 다시 그 영화를 추천 받았다. 베트남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나라들에 대해서 알고자 할 때, 인터넷 검색 혹은 책을 많이 찾아보는 경향이 있는데, 책으로는 여행자를 위한 관광책이 대부분이다. 그들의 음식소개, 관광지소개, 쇼핑할 곳에 대한 소개들 말이다. 물론 이러한 것들도 중요하긴 하지만, 그져 맛집을 쫓아다니며 먹고, 그들의 공예품을 보는 것 만으로는 베트남에 대해서 수박 겉핥기 식으로 알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 옛말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처럼, 그러한 여행책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 나라의 문화, 역사를 잘 알면 더 깊이 알 수 있으리라. 스토리텔링 하노이는 베트남 문인들이 말하는 하노이에 대한 단편들이다.베트남의 신화(우리나라의 건국 신화처럼 모두가 알고 있다는 신화)에 대한 소개와 베트남의 지형에의한 해석을 제시하고 있어서, 베트남의 지형에 따른 그들의 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베트남에 살고 있는 한 지인이 자동차도 아닌 오토바이를 사셨다는 이야기를 듣고, 무슨 소린가 했었는데, 베트남의 거리에 넘치고 넘치는 오토바이의 이야기와 오토바이가 1970년대 이후 보급되게 된 배경에 대한 이야기 등 지금의 문화의 배경들이 베트남 문인들의 수필로 잘 설명되어 있다. 아직 가보지는 못한 나라이지만, 스토리텔링 하노이를 통해 베트남을 좀 더 이해할 수 있었다. 스토리텔링 시리즈가 계속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다른 나라에 대한 스토리텔링 시리즈를 통해서 그 나라의 사람들과 문화 역사를 이해하는 작업은, 다문화되어가는 한국의 사람들에게 다른 나라를 존중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데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된다. 베트남으로 사업을 하시려는 분, 이민가려는 자, 선교사 등 베트남에 생활 터전을 잡으려고하거나, 그들과 더불어 살아가기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필독 독서로 추천한다.
조선인 김영건이 소개한 베트남 건국신화, 목이 잘린 공주 미 쩌우 이야기 등 천 년 묵은 이야기에서부터 베트남전쟁과 호찌민, 전쟁의 슬픔 으로 세계적 작가가 된 바오 닌, 생의 전부를 하노이에 걸었던 부 방의 그리움, 그리고 한류까지. 이 책은 고대에서 현대로,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이야기를 지도로 하노이의 뿌리와 시간, 영혼을 찾아간다.

책머리에
이것은 하노이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_ 김남일

하노이는 이야기다 _ 김남일
풍경의 탄생 / 바오 닌의 하노이 / 경쾌한 속물주의 / 하노이 36거리 / 도시, 속도와 기억 / 식민지배의 스토리텔링 / 행복한 식민지 / 프랑스 극동학원과 상상의 지리 / 하노이의 한 조선인 청년 / 해방의 언어 / 하노이의 두 미국인 / 호찌민의 장학생들 / 하노이 도시 마스터플랜 2020 / 하노이에서 길을 잃다?

제1부 뿌리 하노이는 어디에 뿌리를 내리고 있을까
건국신화 _ 김영건
꼬 로아 성의 전설과 목 잘린 공주 미 쩌우 _ 팜 쑤언 응우옌
이천 년의 기억, 이천 년의 자존 _ 김남일
그림자 아빠 _ 김남일

제2부 시간 하노이의 시간, 인간의 시간
이웃집들 _ 또 호아이
비 오는 날 시클로를 타다 _ 휴 응옥
오토바이의 시대 _ 바오 닌
북풍 가랑비를 그리워하다 ? 십이애상 시월 _ 부 방
부 방- 생의 전부를 하노이에 걸었던 한 작가의 그리움 _ 최하나

제3부 영혼 하노이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영혼
겨울 편지 _ 휴 틴
0시의 하노이 _ 바오 닌
바오 닌과 전쟁의 슬픔 _ 방현석
이 계절, 하노이를 걸으며 _ 레 민 퀘
하노이의 가을 _ 찜 짱
호찌민의 꿈과 도이 머이 _ 방현석
다시, 하노이로 _ 김정환

부록

하노이 이름 변천사
베트남 연표
참고자료
하노이 지식백과
번역자 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