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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는다는 건 우주의 일 우선 이 저자는 책을 재미있게 씁니다.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을 쉽게 그리고 위트를 가지고 잘 풀어가는 능력이 있는 저자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 와 다윈의 "종의 기원" 이 문득 문득 생각이 나는 것은 저만이 아닐 것입니다.결국은 적자생존 이 한 마디로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을 것 같군요.도서관에서 책을 빌려보다가 소장할 가치가 있을 것 같아, 이북으로 구매해서 여러번 다시 읽고 있습니다.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는 결국은 시간이 문제이지 다시 원래자리로 돌아가게 됩니다.그 시간이란 측면에서 보면 몇 백년을 사는 존재도 있고, 인간처럼 100여년을 사는 존재를 포함, 단 며칠만 사는 존재도 있습니다. 우리는 그 이유를 잘 모르지만, 저자는 결국은 번식을 하기 위한 전..
엄마됨을 후회함 제목이 과격하게 느껴진 나부터가 모성 신화로부터 자유롭지 않음을 고백해야겠다. 읽으면서도 이 책의 이야기들에 내 경험을 어떻게 보태어 적어야 할지 고민되었을 정도이니, 엄마 라는 역할을 벗어나 있는 그대로 마음을 털어놓는 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스라엘의 사회학자가 엄마됨을 후회하는 여성들을 인터뷰한 경험을 소개한다.사실 후회란 가지 않았던 길 에 대한 감정이므로 표현되지 못할 이유는 없다. 이는 양가감정과는 다르다. 엄마들의 삶에 모순된 감정과 경험이 있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가 초점을 맞추는 후회는, 어떻게 엄마로서의 삶과 나를 일치시킬 수 있을까? 가 아니라 엄마가 된 것이 실수였다 는 인식이다. 엄마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있어? 그런 생각을 하는 엄마의 아이들은 불행할 거야..
독립 영화 만들기 나는 영화감독 지망생이다. 아니 식상하게 그럴것 없이. 단지 영화인이 되고 싶은 몽상가이다. 중2때부터 보아왔던 비디오테입들과 영화의 이름들을 위로 올려쌓으면 얼마나 올라갈지 궁금해 하는 그런 영화인 지망생이다. 나에게 로버트 로드리게즈라는 감독의 영화일기는 큰 희망을 주었다. 대한민국 영화판에 발디딜 준비를 하고 있는 어설픈 영화키드의 막막하고 답답한 심정을 어느정도 해소시켜주었다고나 할까. 이 책은 감독이 데뷔작 "엘 마리아치"를 시작하고, 완성시키며, 그것을 헐리우드의 대박으로 만들어내기까지의 공정과정을 일기형식으로 편집해 보여준다. 독자들은, 아니 관객들은 감독이 어떤 장면을 어떻게 찍기 위해 어떤 고생을 하였으며, 그 장면이 우리가 보았던 장면에서 실은 얼마나 벗어나 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때..